봉숭아 물들이기 놀이치료 활동은 환자분들이 여름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기 좋은 사회복지 프로그램 활동 중 하나랍니다🌸 봉숭아 꽃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시는 부모님들도 계셨는데요!! 요즘은 이렇게 봉숭아 물들이기 키트로도 나온다고 말씀드렸어요~
옛날에는 봉숭아 꽃잎이랑 잎사귀를 따다가 열심히 절구에 찧어서 손톱 위에 얹어 비닐로 감싸고~ 실로 꽁꽁 묶어 봉숭아 물들이기를 하곤 했었죠?! 세상 많이 좋아졌다면서 귀찮은 과정들이 다 사라졌다고 신기해하셨어요.
봉숭아 가루와 물 비율을 잘 맞추어서 살짝 꾸덕해진 상태로 봉숭아 물들이기를 진행 !!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준비하신 봉숭아 물들이기 키트가 엄청 강력했던 걸까요? 5분 정도 얹어놨는데 벌써 예쁜 다홍빛으로 물든 어머님 손톱 🩷 진하게 물들이기 위해서는 최소 10분은 필수입니다!!
봉숭아 물들이기를 통해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😊 손을 씻으러 이동하기 힘드신 환자분들을 위해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드렸어요 ㅎㅎ 빨리 지워지지 않도록 투명한 매니큐어도 함께 발라드렸습니다 ~
봉숭아 물들이기 하러 언제 오나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기다리셨다는 부모님도 계셨어요~ 열 손가락 다 해달라고 말씀해주셔서 인턴 선생님과 함께 정성을 다해 해드렸답니다😆👍
다 늙어서 뭐 하러 손톱 꾸미고 하냐고~ 안 하시겠다고 하시던 어머님들도 계셨는데요🥹 (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안 하시겠다던 어머님들...)
잠깐!! 그렇다고 알겠다며 그냥 가버리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아니시죠?!!! 이런 기회 별로 없다면서 이 기회 놓치시면 후회하실 거라고 어머님들을 꼬시기 시작(?)ㅋㅋㅋㅋ 예쁘게 해드릴 테니까 기분전환하자며 어머님 뵈러 찾아봤는데 그냥 보내실 거냐며 ~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웃으면서 말슴드렸더니!! 어머님들도 웃으시면서 흔쾌히 봉숭아 물들이기에 참여해주셨어요🥰
처음에는 한쪽 손에만 해드렸는데요 ~ 예쁘게 물든 손톱을 보시고는!! 왜 다른 손은 안 해주냐며 스윽 - 반대쪽 손을 내밀어 주시던 거 있죠?!!😆 (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못하시거나 정말 하고 싶지 않으신 부모님들과는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😊)
우리 부모님들 손 너무 예쁘시지 않나요?! 옛날 생각도 나고 좋다며 즐거워하셨어요ㅎㅎ
갑자기 노래도 부르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~ 그만큼 기분이 좋으셨다는 표현이시겠죠?!
다홍색으로 예쁘게 물든 손톱을 보시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, 뭉클하면서도 뿌듯했어요😊 3일 동안 봉숭아 물들이기 하러 다녔다는 건...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인턴 선생님만의 비밀로 하겠습니다..🥰
다음 주에는 여름맞이 부채 만들기 놀이치료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^.^ 앞으로 올라올 세인요양병원 사회사업실 놀이치료 소식!!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🥰💗
